어린이 뮤지컬, 뮤지컬 마틸다 (in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작년 말 즈음 아그들이 뮤지컬을 굉장히 보고 싶어 하여, 제대로 시청하는 뮤지컬이 마틸다이면 괜찮겠다. 싶어서청소년 할인 적용하여 티켓을 세 장 예매했었습니다. VIP 기준 수수료 포함 32만 원 공연을 보기 전에 마틸다. 책을 한 번씩 읽고 가기로 했는데, 이 날 아침부터 하늘이에게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고 보라는 자체적으로 읽어보며 공연 전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종합적인 스토리 라인을 알고 공연을 관람하니 어느 부분을 지연시키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소설 속에서의 인물 표현을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 보러 간 날의 마틸다는 누구인지 모르고 왔는데, 바로 연우틸다였습니다. 트렌치볼 교장선생님은 장지후 님이었고요. 물론 최재림 님의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 좌석 모든 걸 고르다. 보니 그분을 포기해야 나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이 작품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의 주인공인 마틸다입니다. 천재 소녀이면서 감수성과 인지능력이 뛰어나고 초능력까지 사용합니다. 부모의 억압으로 벗어나고 독재자인 교장선생님도 내쫓을 정도로 당찬 아이입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잘해서 뮤지컬에 특화된 아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방임과 무관심에서 마틸다가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었고, 이동식 책방을 경영하는 그녀는 그런 마틸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하고, 마틸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장님은 진정한 멘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평가점수 및 한줄평 후기
한줄평 레미제라블 어린이 버전 뮤지컬 영화는 고르기가 쉽지 않아서 가능하면 검증된 작품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별 기대 없이 살펴만 보려고 했다가 온몸의 소름을 참아내며 끝까지 봤습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종합 예술에 아는 것이 없습니다.. 보니, 그냥 직관적으로 멋지고 좋으면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바로 그렇습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소름이 돋고, 각 캐릭터의 매력이 충분히 살아있습니다.
서사는 이미 검증된 것이기에 원작이 워낙 강력한 소설임 만족했고, 영화에서 다르게 쓰인 파스텔 톤의 색감이나 과장된 행동과 효과음은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에 주인공인 ”마틸다”의 짜증 가득한 미간 주름이 살짝 거슬리더라도 주목을 갖고 조금만 보고 있으면, 곧 학교에 입학해서 벌어지는 멋진 일들과 춤, 노래를 감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